별점: 3 / 5 (분위기 + 맛 * 3 + 가성비 / 5)
분위기 - 3 / 5
맛 - 3 / 5
가성비 - 3 / 5
재방문 의사: 근처에 있는 경우 방문 의사 있음
"무난한 맛의 락사집"
평일 저녁에 락사가 생각나서 찾아간 집.
쿼리베이는 여러 회사들이 모여 있어서 평일 점심, 저녁이면 많은 회사원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때문에 맛있는 맛집들이 모여있는 편이다.
이 중에서 오늘은 싱가폴 음식점인 With Your Mind [隨心]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쿼리베이 역 B번 출구 쪽 뒷 골목이라 역과의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요새 홍콩의 날씨가 밤에도 덥기에 위치도 무척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식당 분위기는 캐주얼한 밥집 느낌?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이고,
싱가폴 음식점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잔잔한 배경음악이 깔려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ㅎ
이날은 배가 고팠기에 해산물 락사 이외에도 사테(satay) 꼬치를 추가해서 시켰다.
음료는 간단하게 아이스 레몬티. (로컬 음료치고 22불의 높은 가격을 받은 점이 살짝 아쉬웠다.)
처음 나온 건 해산물 락사.
고명으로 올라온 건 새우 2마리, 가리비 1마리, 여러 가지 어묵/맛살과 계란.
물가 비싼 홍콩에서 이 정도 고명이면 만족.
하지만 새우나 가리비에 국물 맛이 베어있지는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국물은 전형적인 락사 국물.
살짝 매콤한 향이 돌지만 코코넛 밀크 베이스여서 한국인 입맛에는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나는 국물 면요리를 안 가리고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면은 얇은 버미셀리와 당면 정도의 굵기의 쌀국수 (Lai fen)으로 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나온 건 Satay 꼬치.
이날 점심을 가볍게 먹어서 배가 고팠던 지라 꼬치도 함께 시켰다. (사실 6개나 나오는지 모르고.. 주문했다가 메뉴판에 6개라고 적혀있어서 취소할까 고민했다는..)
하지만, 고기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맛있게 잘 익혀져서 6개의 꼬치 모두 클리어했다.
워낙 락사가 먹으면 배가 잘 부르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좀 그렇고 두 명이서 간다면 시켜먹어 볼만 하다.
보통 식당에서 음료를 시키면 식사류보다 음료가 먼저 나오는데,
이날은 락사와 꼬치가 다 나오고 한참 뒤에서야 음료가 나왔다.
사실 홍콩에서 시킨 레몬티는 실패하기가 쉽지 않아서,
무슨 음료를 시킬지 고민된다면 레몬티를 그냥 시키면 되는 것 같다.
여하튼 무난무난한 맛의 아이스레몬티.
가격이 좀 더 착하고, 타이밍이 맞춰서 나왔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먹고 서비스 차지 포함해서 206불 결제.
이날 배가 고파서 많이 먹었는데 결제할 때 생각해보니,
이정도 나올 줄 알았으면 니치규 같은 샤브샤브를 먹어도 괜찮았을 뻔?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오늘의 식당 리뷰는 여기까지!
다른 식당을 한 번 깨보러 가야겠다. ㅋㅋ
'홍콩 생활 > 홍콩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포트레스힐 돈카츠집 Ca Tu Ya (Fortress Hill) (0) | 2023.06.01 |
---|---|
홍콩 무이오 다이파이동 Shun Hing Seafood (Mui Wo/Dai Pai Dong) (0) | 2023.05.23 |
My 단골 완탕면집 Sun Lok Yuen (홍콩 / Tseung Kwan O) (0) | 2023.05.20 |
아쉬웠던 국수집 - Min Jun (홍콩 / 코즈웨이베이) (0)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