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생활/홍콩 맛집

아쉬웠던 국수집 - Min Jun (홍콩 / 코즈웨이베이)

Present42 2023. 5. 17. 20:54

 

프로 혼밥러 홍콩 사람들을 위한 식당의 배려 (불투명한 창문 = 모자이크 아님..ㅎ)

 

별점: 2.8 / 5 (분위기 + 맛 * 3 + 가성비 / 5)

분위기 - 4 / 5

맛 - 2 / 5

가성비 - 4 / 5

 

재방문 의사: 없음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홍콩은 다양한 종류의 국수로 유명하다.

 

소고기 카레 국수, 토마토 라면, 윈난 쌀국수, 완탕면 등등 수많은 종류의 국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카트 누들이라고 불리는 장르가 있다.

 

과거 홍콩 거리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국수 장사를 해서 붙게 된 이름인데,

지금은 야외에서 장사를 하는 곳은 거의 없고, (지금도 당시도 야외에서 카트를 끌고 국수를 파는 건 불법이라고..)

실내로 그 감성을 옮겨온 곳이 많다.

 

오늘은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에 위치한 Min Jun[麵尊]을 가보았다.

 

이 가게를 선택해 본 이유는

 1) Goldthread라는 여행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영상을 보고 마음이 끌렸고,

 2) 구글 평점이 4.2로 높은 편

이었기 때문이었다.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로컬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여기서 가볍게 식사를 많이 하는 느낌이었다.

가게 앞에 서있는 줄을 보고 1) 맛집일까 하는 설렘 반, 2) 많이 기다릴까 하는 걱정 반인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다. 한자 메뉴판을 나눠준 것!

영어 메뉴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른쪽과 같은 사진 메뉴판을 추가로 받았는데,

면의 종류와 토핑의 종류가 계속 매진되고 있어서 마음이 급해졌다.

 

한 5분 여 줄을 서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줄이 한 순간에 빠져 자리에 앉았다.

결국 익숙한 토핑으로 급하게 주문

토핑은 커리 피쉬볼, 돼지 대창, 돼지 목살, 야채

면은 rice vermicelli 한 종류만 남아 있다고 해서 그걸로 주문하고

마라맛 (소) + 카레 (중)의 양념을 추가해서 먹었다.

 

 

토핑은 그래도 꽤 맛있는 편이었지만, 국물 베이스가 너무 달달한 편이어서 아쉬웠다.

돼지 목살은 수육 같은 느낌이었고, 돼지 대창에서 냄새가 나지도 않았고..

하지만 국수의 메인은 국물인데.. 국물이 달달하게 느껴져서.. 그게 정말 아쉬웠다.

 

(오늘의 교훈: 구글 평점을 너무 맹신하지 말자 / youtube의 편집을 너무 믿지는 말자..)

 

내 입맛에 맞는 체자이민을 찾아.. 

또 다시 여정을 떠나보기로..